- 친이 의원들의 논리인데 감사원 대표대행, 사무총장 앉혀놓고 번갈아 물어봐요. 지금 만든 게 운하 맞냐. 그러면 운하는 아니었다고 답하죠. 그러면 임기 중에 안 만든게 맞고, 대운하가 아니지 않느냐....

 

= 그게 말장난하는 겁니다. 그 의원들이 녹조가 심했을 때 현장을 가봤느냐 말이야. 그 양반들이 하천관리 공부해본 적 있어? 그 사람들이 수자원 관리 알어? 모르잖아. 그게 더 중요한 거라는 말이야. 강이라고 여의도밖에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어. 강이 다 그런 줄 알안다고. 허허.


성용락 감사원장 직무대행(앞줄 왼쪽)과 김영호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정감사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게 맞다고 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보텀에서 업으로 가면 실체규명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릴 텐데요.

 

= 시간이 걸려도 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렇게 해서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의 토건마피아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봐요 정경마피아와 토건마피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그러니까 이게 MB...

 

= 우리나라 토건 산업이 너무 많아요. 다 정리해야 합니다. 점잖게 이야기하면 구조조정이지, 도로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 다 왜 만든 거야 도대체. 지방 많이 가보면, 고속도로 전세내서 다닌다고요.

 

- MB의 단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근본적 개혁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 그렇죠. 정경유착과 토건마피아, 최종적으로 그걸 끊어내는 쪽으로 가야해요. 이번 기회에 그걸 정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그러면, 이게 어떤 별도의 MB 수사까지 나갈려면 사실 난관이 많고.

 

= 그렇죠. 시간이 좀 걸린다고 보고 그런 과정에서 선거 한 두차례 있지 않겠어요? 내년에 지방선거 그리고 2016년 총선. 제일 중요한 것은 민심의 심판이 중요하죠. 대중은 잠시 속을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속지 않아요.

 

- 유야무야 하는 식으로 가버리지 않을까요.

 

= 나는 그러지 않을 걸로 봐요.

 

- 그래요? 저는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이거 하려면, 국무총리실 산하에 그것도 나가리 났으니, 대통령의 결단을 내려서 4대강 관련 검증, 국민검증,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 이렇게 논란이 심하고, 대통령이 결심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결론을 내린다기보다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특별위원회를 할 수도 있고, 그것이 곧 국회에서 입법이 돼서 조사위원회가 실질적 수사권을 갖는 위원회가 되고, 기한도 한 2년 해서, 과거사 규명위원회처럼 활동을 하고 차제에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그러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 현 대통령 임기 내에 해야 한다면 그런 것이 걸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특별한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그게 가능한 걸까요. 왜냐면 전두환 골목성명 내고 그런 것도 보면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집권자의 의지나 그런게....

 

= 계기도 있었죠. 박계동이 계좌 공개한 것...

 

- 그렇죠.

 

= 이미 계기는 다 만들어졌어요. 거의 다 드러났기 때문에 이게 다시 덮어지지는 않을 것이에요.

 

- 사소한 에피소드이지만, 박지원 의원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국회에서 세종시 부결안 처리할 때 자기가 사이드로 박근혜와 합의한 것이 있었데요.

 

= 박지원하고 누구하고?

 

- 박대통령이죠. 언제 만났다는 이야기는 없었고, 박근혜 부결에 협조하는 대신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 토론할 때 4대강에 대한 언급을 한 마디 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 그걸 안했구나.

 

- 안했는지 확실히 몰라서요.

 

= 언제, 난 다 안다고. 박근혜가 4대강 관련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세종시 부결 때가 2009년 일 겁니다.

 

- 그렇죠. 그리고 그 세종시 부결을 기점으로 친이(親李)가 무너진 거죠. 친이는 세종시 이전 반대를 밀어 부칠려고 했잖아요.

 

= 그런데 세종시 이전 반대가 통과했으면 박근혜가 무너지는 것이었지.

 

- 박근혜가 무너진다고요?

 

= 당시 박근혜가 세종시 이전 반대에 동의해줬으면, 정권이 넘어가는 거지. 충청도는 안뽑는 거지. 박근혜를.

 

- ,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 세종시와 관련해서 박근혜가 MB손을 들어줬으면, 정권이 민주당으로 갔을 거다. ‘운명이다.’ 나는 그렇게 보죠.

 

- 그러니까,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토론을 했잖아요. 그때 4대강언급이 있었나요.

 

= 난 기억에 없는데.

 

- 없었죠?

 

= 안했어. 그리고 나서, 청와대 회동한 것이 한 번 간 것이 있었어요. 청와대 회동이 20098월인가, 2010년인가 보다. 그건 나중 이야기이고.

 

- 문제가 있으면 원점에서 검토, 발언이 있고 그 다음이 김호기 선생님과 교수님 함께 한 대담에서.

 

= 4대강 이런 저런 이야기가., 세종시 그때니까, 일각에서 몇몇이 분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것은 본인은 싫어했다고 농담조로...분당하면, 그럼 이름은 무엇으로 하면 좋겠느냐 이야기하니 그럼 이름은 대박신당으로 하자고. 하하. 그 다음에 이제 미디어법이 있었잖아요. 처음에는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하도 그러니까 그때 국회가 미디어법 예산이랑 합쳐서 2009, 이것 확실해요. 예산날치기 통과할 때 박근혜, 홍사덕, 유승민은 기권했어요.


- 아 이거는 엇갈리는 주장이네요. 민주당 쪽에서는 4대강에도 박근혜의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4대강 날치기 예산 통과에 협조하지 않았냐. 그런 이야기인데.

 

= 민주당 주장은 뻔히 알고 하는 이야기인데, 자기가 반대할 수 있었지 않았냐는 건데, 그런데 그 당시 반대했으면 박근혜, 친박은 탈당했어야 하지. 세종시 한번이지, 한번을 어떻게 더 하냐. 탈당하는 것으로 봐야지. 그런 과정에서 표결을 할 수 없이 날치기 할 때, 내가 분명히 기억할 때 그 세명은. 불참 기권이었다. 관심이 있으니 나도 참, 관심있게 봐야하는 거 아니에요.

 

- MB한테 빚이 있다고 보지 않는 거네요.

 

= 무슨 빚이 있어.

 

- MB와 얽혀 있다, 그런 식의 관점이 야권에는...

 

= 얽혀 있다기 보다는 현재의 의석구조상에서, 친이 세력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여야간의 정국이 너무 첨예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통령이 행동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되어 있다고 나는 보는 거죠. 그걸 떠나서 이런 사안 대통령이 나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또 아니잖아요. 토론이 되는 것이고, 언론이 진실을 추구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봐요.

 

- 그리고 혹시 청와대나 이런 쪽에서 이후로 어떻게 해야 하냐 자문 요청은...


= 그것은 내가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 요즘은 그런 게 없긴 없는데, 그러더라도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죠.


- 있기는 있는 거군요. 하하.

 

= 나중에 대통령 임기 끝나고. 나도 회고록 쓰면 돈 좀 법시다.하하하

 

- 박대통령은 이 과정 자체를 하나의 순리로 보고 있는 것으로 봐야하는 건가요?

 

= 예 나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봐요. 그리고 그게 옳은 방향이지 않나요. 매사 그렇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 반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떨 것 같습니까. 박정하 전 대변인 같은 사람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 반발해 봤자 어쩔거야. 할 수 있는 것이 없잖아. 한 가지 할 수 있는 건 친이계 의원들이 탈당하는 것이죠. 마지막 카드는 그것 밖에 없는데.

 

- 국정원 댓글 사건 같은 부분에서 원세훈이 지시한 것이잖아요. MB가 자기 나름으로는 박근혜 당선을 도왔다고 생각할 것이고, 물론 박근혜 입장은 전혀 다르겠죠. 오히려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 그렇죠. 완전히 그게 스타일 구긴 거지..

 

- 그러니까 내가 혼자 죽을 수 없다그런 식으로 하면서..

 

= 아니, 해봐라 그러지 뭐. 전두환도 못한 것이 아니에요. 그거는 말이 안돼요, 그게 정 그렇게 되면, 친이계 의원들이 탈당해서 뭐를 할 지는 모르겠어.

 

- 4대강 소송단은 사실상 해산한 것이 아닌가요.

 

= 살아있어요. 지금 대법원 판결 기다리고 있는데.

 

- 판결이 유리하게 갈 수 있겠네요.

 

= 고등법원 판결이 20123월말이니, 보통 상고하고 나서 1년 반이니 금년 말 정도에 나올 거에요.

 

- 대법원에는 법리만 다룬다고 하는데, 새로 밝혀진 것들이 있으니까....

 

= 그렇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증죄로 고발할 거에요. 정부 측 증인. 교수. 몇몇. 너무 뻔뻔한 위증을 저질렀으니.

 

- 국회에서도 위증이 나왔어요. 이전 국감할 때 답변한 것과 지금 답변이 다른...

 

= 그렇죠. 법원에서도 위증죄로 고발할 거 있습니다.

 

- 그러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에요.

 

= 저는 교수들을 특히 불신합니다. 소위 전문가 배웠다는 사람들의 추한 꼴을 다 본 것 같아요.

 

- 대한하천학회 분들을 제외하곤 학계 메인스트림이 다..

 

= 학계 주류가 다 돈 때문에 넘어간 거 아니에요. 연구비니 뭐 이러면서 그게 대학교수가 할 짓이냐 말이죠. 콜로라도 주립대에 가서, 거기서 배웠냐는 겁니다. 서울대 고대 그렇게 가르쳤냐 답을 해보라는 겁니다. 이렇게 하천 관리하는 것. 이렇게 배웠냐.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쳤냐. 왜 침묵하고 있냐. 그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전문 링크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① "4대강 침묵한 교수들도 책임져야 한다"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② MB는 거짓말 하지 않았다?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③ 박근혜 대통령과 친이(親李)의 선택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④ MB의 4대강 비리 결국 묻히게 될까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⑤ 보 건설에는 3년, 복원에는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이상돈 교수 인터뷰 전문 ⑥ “박근혜는 MB에게 빚진 것 없다”



Posted by 정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