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주간경향> 1034호 (9월 9일 발매)에 실린 황현창 크롬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의 풀텍스트입니다. 인터뷰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는데,3 페이지 분량으로 압축하다보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에 대한 이야기가 지면 기사에서 충분히 다 다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까닭은 주말 기사로 기사가 나온 뒤 각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인터뷰에서 질문을 통해 대부분 소화했던 과거 의혹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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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누명은 정말 억울… 어떻게 해야 믿을까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저는 아직 일베의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일베현상을 우려하는 기사를 지난해 6월(‘잉여들’은 왜 보수우파를 동경하게 되었나), 그리고 올해 1월(일베vs反일베…‘일촉즉발’ 온라인 혈투?)썼습니다. 처음 기사를 쓸 때는 일베문제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코멘터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베 사용자들 밖의 "일베혐오"가 이제는 거꾸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일베를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크레용팝에 대한 혐오가 확산되는 시점에 갖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크레용팝 일베 논란 초기에, 팩트가 무엇인지 주의깊게 살펴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 아니었는데도 논란은 악무한적으로 확대 되었지요. 


크레용팝 일베 논란 문제를 기사로 다루려고 했던 것은 한 두달 가량 되었습니다. 마침, 대표 인터뷰 지면이 허락이 되어 기사로 썼습니다. 아래 풀 텍스트 역시 저번 봉준호 감독 인터뷰처럼 정리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정리본의 풀텍스트는 90.3매입니다. (볼드체로 되어 있는 것은 질문자인 저이며,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사람이 크롬엔터테인먼트 황현창 대표입니다.) 


황현창 크롬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 풀텍스트 ①  "옥션 광고 중단이 크레용팝 해명 계기 아니었다" 


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 왜 크레용팝과 일베가 엮였을까요. 

= 모르겠어요. 언론사들의 미움을 산 것일까요. 


- 언론사 미움은 살 것은 또 뭐죠.  

= 저희가 대응을 못하다보니 그런 전화가 많이 옵니다. 어디는 인터뷰해주고 어디는 안 해주고...“이런 식으로 하면 좋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곳도 있고.  


- 공동기자회견을 하지 그랬어요. 그러면 거기에 참석하지 않은 언론사들 문제니. 

= 그런 방법적인 것을 모르다 보니까. 


- 해명 글 올린 계기에 대해 다른 인터뷰에서 설명했어요. 8월 21일 글을 올렸는데 올린 시점 논란이 있었어요. 옥션 광고 철회. 삼성이 주최하는 9월 14일 공연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것, 그런게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겁니까. 

=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고, 말 그대로 행사입니다. 큰 행사가 날라가서 지금이라도 수습을 하자는 것은 이런 건 아니었고, 이게 지난 번 인터뷰 했을 때도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계속 끊이지 않고 이슈가 되니까. 그거에 대해 그 시점을 잡은 것이지, 광고나 그런 것 때문에 그 시점을 잡은 것은 절대 아니에요. 


- 시기 선택은 왜 하필?

= 그러니까. 광고....이전에 계속. 논란이 계속되었잖아요. 일베 관련해서 보도가 계속 나갔고, 크레용팝 옹호를 했던 연예인 피해를 보고, 그 이후 계속 있었던 것이고, 광고. 시축 취소도 저희가 먼저 우리가 못갈 것 같다고 했거든요. 200회 특집 출발드림팀 때문에 저희가 먼저 이야기했는데, 그거 역시도 일베와 관련된 여파로 이미지 상 FC에서 취소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도 나갔고요. FC 측에서도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인터뷰를 했어요. 먼저 코오롱 측에서 연락이 와서 스케쥴이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는데, 인터뷰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일베와 연관이 되어서 그 이미지 때문에 항의가 빗발쳐서 구단 측에서 취소하는 것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복합적 이유가 그 시점이 된 것이지 광고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 아이러브 사커 같은데서 반대의견이 나오기는 했던데요. 

= 거기는..어떤 사이트입니까?


- 아이러브 사커. 대표적인 축구관련 커뮤니티죠. 

= 그렇게 따지면...글쎄요. 일베 쪽 성향이 있었다고 하면 FC서울 전북전에서도 시축을 했었는데,..그때도 문제 삼았지 않았을까요. 


- 왜 논란이 꾾이지 않을까요. 크레용팝 싫어하는 사람들의 어떤 의도가 깔린 걸까요.

= 예. 일베라는 것은 하나의 수단, 수단으로 활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해명 글 비판하고 그런 분들은 그런 부분에서 크롬엔터테인먼트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요. 우리는 크레용팝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베를 활용한 크레용팝의 마케팅이 싫어하는 것이다. 이런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해명 글에 대해서 비판적인 것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했고, 앞으로는 안하겠다 라고 말하면 되는데 구구절절 이야기하면서 여전히 의혹이 담길 이야기를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게 시각차이인 것 같습니다. 

= 저희가 어떤 일도 있었냐면 진인환 대표님에게 들으니 일베라는 사이트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단어로 7시라는 단어를 쓴데요. 일곱 시라고  


- 그렇죠. 시계 바늘 방향을 한반도 위치에 비유해서.   

= 저희는 요, 콘서트가 7시에 열렸어요. 그런데 공지를 못하는 거에요. 이해되시나요. 실제로 7시에 했어요. 삼성동에서. 


-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추>라고 읽어보셨어요. 그런 음모론들인데. 

= 예....


- 예를 들어서 9.11음모론 있잖아요. 숫자를 더하면 어떻게 되고. 한번 이런 식으로 상관관계가 만들어지니까 어떤 식이든 다 연결되는....

= 저는 트위터 맨션을 해야 하는데.. 공지를 해야 하는데 ‘와 또 이것도 문제가 되겠구나’ 그걸  걱정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스러운 거죠. 솔직히. 이거 시간일 뿐인데, 왜 내가 이걸 의식해야 하고. 그런 것까지 불거진 사례가 있었어요. 저한테는.  


- 대표님 인터넷 행적을 살펴보면 차 튜닝한거하고 압구정동 살았고. 벤츠 태그호이어 시계 차는 등의 행적이 보입니다. 다른 인터뷰를 보니 광고업종에 근무했다고 하셨는데요. 

= 정확히 말하면 크리에이티브 사무실, 사진업종에 근무했어요. 사진을 오래했습니다. 그래서 SLR클럽 2003년부터 활동했어요. 제가 대화명을 LV7.○○을 사용하는데. 


- 그런 식으로 자게에서 대화명을 붙인 게 유행한 건, 지난해 텐트 사건 때부터 아니었나요. 

= 아, 맞아요. 그때도 보러갈려고 했는데.... <계속> 



인터뷰 전문 


황현창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인터뷰 전문 ① "옥션 광고 중단이 크레용팝 해명 계기 아니었다"




Posted by 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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