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창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인터뷰 전문 ③ "크레용팝 멤버들, 일베 자체를 몰라"




경향신문 이석우 기자 


- ‘빠빠빠로 뜨고 난 다음에 엔터테인먼트 업계 분들 많이 알게 되지 않았어요?

= 많이 알게 되었죠.


- 엔터테인먼트 분들이 충고 안해줘요?

= 저는 현장은 안 다니까 매니저 분들은 잘 모르고, 주로 회사 대표하는 분들을 뵙습니다. 조언 해주시죠. 그거 빨리 정리를 해라. 이런 건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해봤자, 그걸 누가 알아주겠냐 그런.


- 대중의 여론이라는 것은 묘한 게 있어요.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더 커지는....지금 선물계좌 논란도 그렇죠? 명품 같은 걸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차라리 그럴 돈이 있으면 돈을 걷어서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자 그런 취지였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인식하기엔 재내들 선물 대신 돈으로 받겠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니.

= 그것도 참. 그건 저희가 표현상의 문제도 있었던 것이, 처음부터 대놓고 고가의 명품 선물은 부담된다고 썼어야 하는데, ‘감당할 수 없는 선물이라고 너무 직접적이어서 필터링해서 쓴 것인데, 오해만 산거죠.


- 그리고,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이건 사과를 했는데요, ‘노무노무라는 단어도 웨이가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일베 의혹이 집중된 멤버가 웨이하고 쌍둥이 자매 초아인데.

= 그런데 그 둘이,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본적이 다 전라도에요.


- 그래요? 서울출신으로 되어 있는데.

= 태생이 서울에서 태어난 것이지, 부모님들은 다 전라도 분들이시고, ‘참 말이 안된다.’(허탈한 웃음) 그러니까 웨이같은 경우도 노무노무 라는 발언을 자기는 귀엽게 썼는데. 너 일베하지, 일베충이지. 이렇게 몰아가는 거에요.


- 본인은 반응이 어때요.

= 너무 당황하는 거죠. 이게 왜 내가 욕먹어야 하는 일이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죠. 사실 저 같은 경우도요,


- 그 두목 글..이건 이따 자세히 질문드리겠습니다. 쩔뚜기..이것은 누가 한 발언이에요?

= 그것도 웨이죠.


- 웨이가 초아한테. 그래서 대표님은 이렇게 힘드니 더 열심히 하라그런 말을 한 거에요?

= 우리가, 그러니까 저희는 진실이 아니다, 의도한 발언도 아니고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 내부 회사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한 들 누가 믿어주겠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으니까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하자 그렇게 말한 거죠.


- 위기관리 마케팅에서 보면 전형적인 사례인데.

= 그 위기관리 마케팅이라는 것을 봐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노무노무는 전혀 예측이 안되는 위기였어요.


- 노무노무 발언. 일베 사이트에 들여다보면 이거 우리가 한 게 맞냐. 이런게 있었는지. 거꾸로 이 논란이 이 단어의 확산에 도움을 주는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 아 그래요...그랬었군요.


- 쩔뚜기는 뜨기 훨씬 전에 찍은 것이고.

= 그렇게 따지면 저격당한 거 아니에요?


- 누가 그런다고 봅니까. 그리고 왜?

= 여론을 잘 아는 사람이 일베로 몰아가면.


- 그러니까 실체가 있고, 지속적으로 음해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생각인 거죠?

= ...


- 그런데 이건 배후세력이 있다기 보다도 대중의 여론이라는 것이 한번 만들어지면 스스로 동력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 말하자면 프레임이 생겼어요. 일베에 대한 감정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거기에서 일베에서 헬멧 백골단 아이디어 가져왔고, 일베에서 이 그룹을 띄워준다고 하니까 그런 선례를 만들면 안된다, 그런 집단적인 여론이 생긴 것이죠. 그게 자기 동력을 가지고 움직인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크레용팝이 경쟁 걸그룹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그렇죠.


- 크롬1573. 트위터 아이디 사칭 건에 대해 물어볼께요. 이번에 사이버 수사대 수사를 요청했잖아요. 어떻게 되었어요?

= 고소 들어갔고요. 고소해보니 트위터는 사이버 수사대 관할이 아니래요. 저희 변호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해서, 트위터를 하려면 사이버 관할이 아니에요. 왜냐면 이 사람이 가입한 것은 불법이나 위법이 아니에요.


- 그러니까 황대표가 탈퇴를 하고 비어있는 아이디를 누가 점령을 한 거죠. 그리고 굉장히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 돼지...이런 식으로 쓴 것이고.

= .


- 그런데 이거 경찰에 의뢰해도 규명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나요. 트위터가 해외계정이니까 이쪽에서 아무리 공문을 보내도 답 안와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넘겨짚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 뻔히 알면서 수사의뢰한 것이다.’ 어차피 수사해도 답이 안나오니까. 왜냐면 비슷한 케이스, 선례가 있거든요. 국내라면 또 모르는데. 알고도 취하는 액션이라는 이야기죠. 진행은 하고 있는데, 진행상황은 없죠?

= 고발장만 접수된 것으로 알고요.


- 변호사가 누군가요.

= 보여드릴께요. ○○ 변호사고요. 이게 822일이에요. 접수되었다는 통보까지 진행된 상황이에요.


- 해명 글 올린다음에 일베 쪽에서는 통수용팝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보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 저는 솔직히 그래요. 그 전에는 뭐 일베용팝. 그렇게도 부르고 별명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걸 보고 딱히 하나의 별명이 붙었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그것을 가지고 억하심정이 있다 그런 것은 전혀 없어요.


- 그래도 일베 팬들 중 일부는 구입했던 CD 가위로 짤라 올려놓고 그랬는데.

= 예 그거 봤어요. 기사로.


- 느낌은 어떻습니까. 이전에 이문열이나 작가들 책이 자기 자식이다는 느낌, 그런 감정도 있었습니까.

= 당연히 있었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렇게까지 우리가 잘못을 했나. 그런 생각이 들고, 무지함에서 비롯된 이런 것 때문에 멤버들이 다 상처가 제일 우선적으로 크죠.


- 멤버들 당한 상처라면 어떤 식입니까.

= 그러니깐 너무 위축이 되어 있어요. 그런 캐릭터가 아닌데, 말 한마디에도 나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알아서 해석하는 부분이... 두려운 상황이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그다음에. 그러다보니 말수가 작아지고, 그런 것이 영상에 다 나오더라고요.


- 유튜브 올리던 거 편집할 때 그런 것이 보이더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 불쌍해요. 솔직히.


- 이 친구들은 일희일비하는 것이 있을 텐데요. TV출연했을 때 게시판에서 반응이라던가. 영상에 대한 댓글이 달렸다던가. 일베라는 의혹을 처음 받았을 때 이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처음에요. 애들은 일베 자체를 몰라요. 왜냐면, 연예. 뭐 애내들이 그 전 직장들이나, 데뷔 연습기간이 짧은 상태에서 올라왔잖아요. 직장이 그런 쪽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도 전혀 아니고. 쇼핑몰. 인디밴드하고, 간호사하고. 일베라는 것을 솔직히 저도 모르고 살았는데 그런 상황이었어요. 저는 요, 전효성 씨 민주화 발언 논란 터졌을 때, 그거 이후잖아요.


-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 제가 트위터에 일베를 거론하기 그 전이잖아요.


- .

= 그 기사 보면서 이게 뭐가 문제지. 민주화는 제가 알기로는 그냥 뭐죠. 말 그대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해석하면서 민주주의 말그대로 평등하게 그런 의민인데, 그 단어 쓰면 왜 안되지? 저는 그걸 이해 못한 거에요. 그 상황에서도요. 그냥 넘겼어요. ...너무 어이없던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이없다는 것은 당시 몰랐다는 겁니까.

= 아니죠. 그 당시에. 왜 이거를 그 당시에 심도 있게 왜 내가 안 봤을까. 나도 매니지먼트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이슈가 왜 문제되고 이렇게 확대되서 그 연예인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게 왜 이럴까, 어떤 분위기 때문일까 이런 것을 좀 심도 있게 봤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라고 생각만 하고 말았던 것이 너무 후회되는 거에요.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계속>



인터뷰 전문 


황현창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인터뷰 전문 ① "옥션 광고 중단이 크레용팝 해명 계기 아니었다"




Posted by 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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