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황현창 크롬엔터테인먼트 대표 



- 두목 트위터 아이디 게재글 과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멋지노’같은 표현을 썼어요. 

= 제가 커뮤니티 활동을 여러 군데 하잖아요. 뭐하노 뭐하노 이런 거 있잖아요. 그게 일베에 특정된 표현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일베 활동하는 사람들이 글을 남겨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사투리인 줄 알았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쓰이는 용어들 있잖아요. 


- 그게 사실 상당히 그쪽 문화를 즐기지 않았으면 나올 수 없는 표현이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 그렇게 따지면 노무노무도 이거 우리가 쓴 게 맞냐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면서요. ‘~~노’라는 말은 인터넷 상에 정말 많아요. 그리고 또 모 연예인 트위터보면 그렇게 쓰시는 분 또 있어요. 그런데 아무런 이슈가 안되잖아요. 


- 3월 15일 올린 일밍아웃 했다, 오늘 회원가입했다 바싹 긴장해라. 이 글은요?

= SLR클럽 활동이 제 메인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유머, 웃긴 대학. 그다음에 디씨인사이드. 일간베스트. 요 네 개의 사이트를 비슷한 시기에 가입했어요. 


- SLR클럽은 사진 때문에 먼저 가입한 건가요.  

= 예. 나머지는 홍보를 위해서 싸그리 다 한꺼번에 가입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일베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에 일밍아웃이라는 것이, ‘나 Slr클럽 자게이야’하는 정도로만 알았지, ‘일밍아웃’이라는 말이 쓰이는 파장이나, 그런 것은 전혀 몰랐어요. 보세요, 만약에, 저는 반대로 묻고 싶어요. 제가 일베에서 활동을 하고, 그 문화를 즐기고 그 사람들에 동조하면서 일베에 대한 개념을 알았더라면, 과연 제가 연예인매니지먼트를 하는 마당에 제 트위터에다 일베란 단어를 썼겠습니까. 그리고 또 일베에 홍보를 했겠냐는 거죠. 


- 거꾸로 일베 쓰는 사람이 소위 일밍아웃되는 상황이, 초중등 애들이 많이 하는 걸로 아는데….

= 보세요. 기자님 그것도 일베를 아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설명이 나오잖아요. 일베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회원이 몇 명인지, 몇 사람이 접속하는지, 그 자체를 몰라요. 이게 팩트에요. 


- 일베에서는 고랩이라고 열성사용자들은 자기가 일베 사용자라는 것을 철저하게 감춰요. 오프라인에서는 특히. slr클럽에도 자신이 일베사용자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쓰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일밍아웃을 하면 왕따 당할 것을 알기 때문인데, 소위 일부심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일베용어를 쓰는 겁니다. 그런 친구가 너 일베였구나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인데. 3월 15일은 누가 물어봐서 답한 것이에요 아니면 스스로 그냥 밝힌 거에요?  

= 아마....일베라는 사이트를 사람들이 일밍아웃 일밍아웃 하니, 당당한 건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사회적으로 볼 때 커밍아웃 자체가 당당함의 표현이잖아요. 그래서 나도 일베라는 사이트를 가입했다. 이거를 뭐...글쎄요. 이해되시나요? 커밍아웃이라는 것이 당당함을 밝히고, 일베라는 사이트에서 나쁜 여론이 있고, 대중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이트인데 내가 당당하게 가입한다, 그건 성립이 안돼요. 그 당시에. 


- SLr클럽의 경우 Lv. 레벨 몇. 이라고 닉네임을 쓰고 있잖아요. 

= 그렇죠. 


- 그게 작년 텐트 사건 있고 유명해진 작명이거든요. 

= 예. 작년 텐트 칠 때 가려고 하다가 못갔거든요


- 일베용어를 쓰는 것도 상당한, slr유저이면서 일베 유저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래서 물어본 거고요. 

= 그랬으면 그 전부터 제가 일베를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 주도면밀한 사람이라면 아예 언급을 안했겠죠. 

= 그럴 수도 있겠네요. 


-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장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트위터 많이 쓰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박용만 사장이 갑자기 일베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 엄청 큰 사회적 파장이 생기는 거는 당연한 일 아닐까요? 

= 그렇겠죠.  


-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장이 가입했다는 것 자체가 유례없는 일이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 별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이 그룹이 뜨면 안된다, 사람들의 공통의, 어떤 공감대 같은 게 생긴 것 아닐까요. 

= 제가 크레용팝 현재 팬클럽 말고, 크레용팝 하이픈 닷컴이란느 사이트가 있었어요. 회원들 포인트 제도. 홍보 인증게시판이라는 것이 있어요. 어떤 모 사이트에다가 크레용팝 홍보자료를 올리면 포인트가 올라가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URL...


- 5월 1일자 글은 어떻게 봐야 해요. 일베에만 올라온 글을 알아듣는 애가 있었다고. 보이그룹이죠.

= 연습생이에요. 그 당시 연습생이 열 몇 명이 있었어요. 지금은 세 명 밖에 없지만. 


- 크롬엔테테인먼트의 연습생이?

= 그렇죠. 제가 재미있는 글을 보고 이야기했는데, 그 친구도 알더라고요. 


- 그런데 왜 주위 사람들은 싸한 분위기였을까요. 

= 글쎄요. 


- 그러니까. 예를 들어보면 총알탄 사나이 같은 영화가 미국식 농담인데, 막 목이 날아가고 그런 것 보면 정서가 맞지 않은 것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에 코알라 합성해가지고....

= 저는 그 코알라도요, 노알라도요. 그것도 전혀 몰랐어요. 보세요. 5월 1일자까지 상식적으로 일베에 대해 친화성을 제가 느끼고 있었더라면, 그 이후에 올린 멘션 그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에요. 


- 그 이후에 올린 멘션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거에요. 

= 오늘도 디씨와 일베에 크레용팝을 선전해주신...그 일베라는 말을 내가 왜 썼겠어요. 일베에 대해 알았더라면....아까 그랬잖아요. Slr클럽 활동하면서 속이고 이쪽 활동을 한다는 것은 창피하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창피한데, 이걸 어떻게 써요. 앞뒤가 안 맞는 거에요. 


- 싸해지는...그 일베에 올라간 농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억나요?

= 기억 안나요. 걸그룹 관련 그런 내용이었고...저는 걸그룹 게시판 이외에는 들어가지 않아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저희는 크레용팝 홍보자료 URL을 타고 들어가요. 그러면 크레용팝 관련 게시글이 올라가면 악플이 엄청나게 달려요. 정말 골 때리게 달려요. 왜냐면 그때만 하더라도 듣보잡이었기 때문에. 컨셉도 말도 안되고 그러니까. 엄청난, 그거를 제 입장에서는 애내들 왜 이렇게 욕을 하지, 그런 것이 아니고 그 댓글이 이런 뜻이구나, 그게 모니터링이 잖아요. 그 개념이지, 저희가 정치적으로 이상한 그런 것에 공명해서 키득키득하고 그런 개념이 아니에요. 


- 밍구하고 대화하는 것. 백골단 컨셉을 몰랐다고 하셨는데, 이후에 밍구가 다른 일베 친구들이랑 대화를 주고 받은 것 등을 보면 충분히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 대화 오간 것만 갖고 이야기하면 일반적인 악플인 것 같은데, 밍구가 다른 사용자 대화 이 친구가 백골단 사진을 크레용팝 이미지에 합성한 것을 스스로 올렸다고 하니까. 

= 그 친구가 그 이야기를 저에게 이야기했다고요? 


- 아뇨. 밍구의 다른 멘션들을 보면 확인이 된다는 거에요. 

= 제가 그 친구 멘션을 어떻게 봐요. 


- 당연히 볼 수 있죠. 리스트가 나오니..

= 팔로워가 한 두명도 아니고, 그 친구가 뭘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솔직히 관심도 없고.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보면, 크레용팝 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크레용팝 관련이 아니면 그분들의 평상시 생각이 뭔지 알아보러 왜 들어가 봐요. 시간도 없고. 그런데 개가 그런 말을 떠들었는데, 정말 몰랐냐, 그렇게 말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는 거에요. 


- 음..그렇군요. 어쨌든 그때 백골단 컨셉은 몰랐다는 거죠? 

=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눈 것을 왜 제가 들여다봤겠어요. 아이고, 알았으면 제가 난리 났죠. 저희 회사 직원이 있는데. 저는 지금도 그날 개 표정이 생각나요.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그러면서 백골단 그 이미지를 저에게 보여줬어요. 이게 뭐야? 그러니 밍구엘린 개가 올린다고, 이게 일베에 뜬 거라고. 그때보고, 와 이거 뭐지. 애는 무슨 의도로 이걸 한 것인지. 이 사람은 평상시 그냥 크레용팝 사진만 올리는 애였는데, 한 대 얻어맞은 느낌. 그렇게 제가 알게 된 것이지, 왜냐면 크레용팝 자료들이 일베에 종종 올라왔어요. 게시판에. 맨날 그걸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을뿐더러. 그냥 일베 올렸다고 하길래, 어쨌든 간에  뭐 감사한다. 그런데 그걸 그 당시 확인 안 해본 것이 제 불찰이었던 거죠. 그런데 홍보자료 게시판에 수백 개가 하루에 올라오는데 일일이 확인못하죠.


- 일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은 언제부터 입니까. 

= 백골단 사진을 보고 나서 너무 화가 났어요 저는. 그 합성사진을 보고. 크레용팝 이런 말은 그렇지만, 크레용팝 합성을 해서 화가 난 것은 아니고. 그 사진의 역사적 문맥 있잖아요. 그게 너무하잖아요. 이거 합성한 것은 둘째 치고, 이런 사연을 나열해서 이런 것이 올라왔는데, 이게  일베간다는 말이야. 일베라는 것이 도대체 뭘까. 그렇게 시작이 된 거죠. 


- 그 뒤로는...

= 그 뒤로는 일베에 대해 파보지는 않고, 아, 이건 도대체 뭔가. 그 정도에서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요.  

<계속>


인터뷰 전문 


황현창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인터뷰 전문 ① "옥션 광고 중단이 크레용팝 해명 계기 아니었다"




Posted by 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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