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스페셜 공연이 열린 2011년 12월 30일 여의도 공원에서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정봉주 전 의원, 시사인 주진우 기자(왼쪽부터)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 박민규기자


- 이번에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보면 서로 바빠서 나꼼수 4인방이 모이기 어려웠다고 하셨는데, 서로 모일 시간 없을 정도로 바빠요?

 

= 정봉주 의원은 봉화에 내려가 있고, 봉화 거주한다기보다는 전국을 돌아다니는 양상이고, 총수는 어머니 병간호 몰두하는 것이 있고 또 개인사 몰두하는 일이 있어요. 주진우는 취재때문에 바쁘고. 주진우 김어준 아울러 국민재판에 거기에 열중이고 정봉주도 재판 걸렸잖아요. 이수호 교육감 후보 지지요청을 해서 편지를 써줬는데, 그게 공개 돼서.

 

- 법적으로 그게 문제 됩니까.

 

= 공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 편지 서두를 보면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이라고 시작하거든요. 편지는 캠프에다 보낸 것인데, 이것을 보면 공개하려는 의도가 당신한테도 있었던 것이 아니냐. 시민을 상대로 선거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닌데.


- 제일 바쁜 사람은 누구에요?


= 김용민 저죠. 얼마 없는 사람들로 뉴스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라디오를 운영하는 책임자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제일 바쁜 건 접니다. 그래서 추석 때 만난 것 아닙니까. 연휴에 간신히 만난 것이죠.

 

- 뒷다마 비슷하게 나오는 이야기인데, 서로 생각하는 길이 달라졌다, 의기투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 추석날 모였을 때는 그런 갈등설이 있었는지 싶었는지 즐겁게 대화했고, 김어준은 정봉주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TV나와서 너무 많이 나오시는데,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확실한 컨셉을 잡아야 한다, 이렇게 충고했어요. 그러면 정봉주는 김어준한테 컨셉이 뭐가 그래야 하는지 그림을 그려달라고 답하고. 내가 방송에 이런 사람하고 어울리려고 하는데, 주진우는 그런 이야기 들으면서, 기본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 어쨌든 그날 모임 주선한 사람이 주진우였어요. 형들에게 내부 국민TV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충실하게 말하는 것인데. 제일 궁금한 것이 재결합하느냐. 그거 아니겠어요?

 

- 그렇죠.


= 제가 봤을 때 이제 시대의 어떤 역할, 그런 것이 20112012년에 나꼼수에 있었다고 봐요. 얼마만큼 성공적이었는지는 각자 평가해야 할 문제인데, 나꼼수는 이명박 헌정방송이었잖하요.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하다면 불행한 일이기는 한데, 이후 시대에 역할을 해야 하는 일. 역할을 잘 하겠지요, 그 역할이 없어서 대안부재로 나꼼수가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만약 나오게 된다면 그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정확하게 나꼼수의 재등장이 곧 그 결과를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나꼼수 등장 시점은 박근혜 정권이 본격적인 내리막길일 때일 것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 (하하) 그래요? 아쉬웠던 것이 각하헌정방송이었고, 목표는 225일이죠, 퇴임일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거였잖요. 왜 안했어요?


= 마지막 생방송은...이명박이 감옥을 갈 때, 우리가 중계차를 동원해가지고 차안에서.

 

- , 그거 아직도 유효한 겁입니까.

 

= 그럼요. 방송멘트도 따로 필요 없어요. 깔갈. 확성기로 내놓고 크게 깔깔대고 웃을겁니다. 그것은 틀림없이 할 것이다. 약속을 했기 때문에.

 

- 그런데 4대강이던 뭐든 곧 될 것 같지 않아요?

 

= 4대강으로 양건을 날렸는데, 결국은 이명박이 채택했던 국정원 선거 개입이었는데, 박근혜가 비호하는 것을 보세요. 이명박근혜야. 박근혜는 국정원 덕에 당선되었는데, 국정원이라기보다는 이명박 덕에 당선된 것이 아니에요? 아니, 이명박이 관련된 가능한 국가권력을 다 동원해서 박근혜를 밀어줬잖아요. 국정원 덕에 당선되었다는 말 자체가, 잘못되었어요. 국정원만 동원됐나? 경찰도 동원됐지.

 

- 김용판이나 이런 사람들의 기자회견 같은 거 말이죠?

 

= 그렇죠. 이명박 덕이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겁니다. 그렇다고 박근혜가 영원히 이명박의 정치적 노후를 보장해줄 것 같냐. 박근혜 정치적 위기에 처한다면 가장 확실한 희생물, 이명박을 재물로 삼을 것이 불을 보듯 빤할 것 아닌가요. 새누리당은 그렇게 의리가 없는 놈들이에요. 얼핏 보면 의리가 있는 것 같은데, 중요한 시점에서는 남의 목도 날릴 수 있는. 글쎄요. 그럴 때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 이전투구 양상일 수도 있겠죠. 서로 폭로전을 하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위기에 닥쳤을 때도 불구하고 이명박을 끝끝내 끌어안는다, 그것은 박근혜의 소신과 일관됨을 칭찬할 게 아니라, 확실히 박근혜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의 덕을 봤는데 그게 거기에 국한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 확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끌어앉는, 그런 박근혜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나꼼수가 제기했던 이슈 중에서 아직 해결안된 이슈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디도스 문제라던가. 그건 어떻게 되는 거에요?

 

= 그런 것이 하나도 규명이 안 되니까 국회 들어가서 정보 접근권을 갖고 어떻게 하든 끝장을 보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었고. 이명박근혜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4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10년 중 6년이 갔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 이전에 <조국 현상을 말하다> 책을 낼 때에는 실은 그땐 나꼼수 초기였고, 그래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때는 개인적으로는 설거지론 입장이었잖아요. , 이명박이 말아먹었으니, 대통령은 2012년보다 차라리 2017년을 노려라, 대신 총선에 집중해라 하는. 

 

= , 설거지도 실력이 있어야 설거지를 하지. 다시 또 재기합니다. 다음 정권. 5년의 설거지를 어마어마하게 감당 해야할 것을 생각할 때 다음 정권도 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권 교체 안된다면. 다음 정권...허허허. 나라가 정말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

 

- 국민TV 하면서 외부 활동은 거의 접었죠?

 

= 정확히 말하면 섭외가 안들어와요.

 

- 섭외가 안들어와요?

 

- 그건 역시 나꼼수에 대한 철저한 무시 전략인거죠. 그렇다고 해서 섭섭하다든지, 아쉽다든지, 과거가 그립다든지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면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강용석은 아주 잘나오잖아요. 심지어 정준길. 정미홍도 나오고. 막말로 보면, 나보다 더 했던 사람들이잖아요. 나는 최소한 약자를 비방비하한 적은 없습니다. 강용석은 힘없는 여대생, 취업준비생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그래도 콘돌리자 라이즈야. 하하.

 

- 혹시 그거 가지고 라이스나 이런 쪽에서 이야기 들어온 적은 없죠?

 

= 없었어요. 나는 작년 9월 미국비자 진짜 못 받을 줄 알았어요. 미국 못 갈 줄 알았는데, 비자는 받아도 입국거부 당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하하. <계속>


 


Posted by 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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