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나꼼수 멤버들이 '삼두노출 꼼수대번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차량 안에 탄 사람이 김용민 나꼼수 PD. /백인성 기자 



- 1026일 날 열리는 행사는 그냥 시험적으로 하는 겁니까.

 

= 그냥 행사입니다.

 

- 중계는 안합니까.

 

= 중계는 안하죠. 나꼼수가 아니니까.

 

- 누군가 동영상을 찍어서 공개를 할 수도 있는 거네요.

 

= 모르겠어요.

 

- 자체적으로 그럴 계획은 없는 거죠. 이걸 찍어서 팟캐스트에 올린다던가...

 

= 누가 있어요. 그거 할 사람이 없어요.

 

- 그런데 보통, 제작과정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그냥 떠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콘티가 약간이라도 있는 것 아닙니까.

 

= 콘티는 없고 그냥 가서 각자 준비를 합니다. 이런 것 저런 것을 붙이고, 그렇게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정봉주 의원 감옥 들어가고 난 다음엔 직접 취재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2011년 말 상황을 돌이켜 보면, 여하간 하여튼 열심히들 뛰었어요. 허허허.

 

- 1026일 행사는 최소한의 컨셉이나...

 

= 우리는 그냥 가서, 무대에 서는 거에요. 기획하는 행사도 아니고. 불러서 하는 것이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 지지해주셨던 분들이고 나꼼수 성원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워서 가는 것이지, 특별하게 어떤 것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 만약 나꼼수 시즌2를 시작한다면,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도 있나요.

 

= 글쎄요.

 

- 기왕 한다면 김용민 PD의 입장에선 국민TV의 콘텐츠로 하고 싶으실 수도.

 

= 이건 말씀 드려야겠네요. 국민TV를 두고 나꼼수 방송이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이 조합원 모집에 있어서 견인차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나꼼수를 성원했던 시민들의 뜻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무도하기 짝이 없는 수구 정치세력과 맞짱을 뜰 수 있는 정치세력이든 언론이든 뭔가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런 시민의 뜻이었죠. 단순히 팬덤으로 보는 분으로 봤는데, 우리가 뭐 볼 것 있다고 팬덤이 생기겠어요. 잘 생겼어, 뭐가 있어요. 기대가 있다면 공정언론에 대한 희망이었겠죠. 그 희망을 계승하는 차원의 의미로 국민TV를 하는 것이지, 나꼼수 유산으로서, 나꼼수 지지자들이 만들었다고 하기는 어렵죠.

 

- 계보를 따지면 이어지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 사실은 나꼼수 생기기 전에 이런 도도한 흐름은 있었어요. 수구정치세력을 이대로 둬선 안되겠다는 응집된 힘들은 나꼼수 전부터 느껴왔고 나꼼수가 해도 되겠다는 마음도 먹게 되었던 거죠. 각자 자기 현장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고, 그런 상황에서 보면 희망을 전망으로 만든 국민TV 미디어 협동TV인데 나꼼수 우호적인 절대 다수이긴 하겠죠. 하지만 비우호적인 분들도 국민TV를 통해서 뭔가 이뤄낼 수 있다면 그것을 받아야겠죠.

 

- 해외 가서 비자금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돌던데 정말 발견한 거에요?

 

= 비자금?

 

- 그날 모였을 때 이야기 나왔다면서요.

 

= 취재했다 정도지, 구체적으로 뭐가 있다 뭐가 있다 정도는. 글쎄 얼핏 기억으로는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 박근혜 쪽이에요, 이명박 쪽이에요?

 

= 둘 다.

 

- 언제쯤 공개하나요. 


- 일단 그게 뭐 저쪽이 다 쥐고 있는 마당에 우리로선 보험용 카드라도 하나 쥐고 있어야 하지 않냐...그리고 당연한 추측인데 뭔가, 몸통에 해당한 것을 잡아낸 것 같고, 그리고 그게 시즌 2가 된다면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짐작을 합니다. 국민TV는 별개고, 나꼼수 방송과 관련해서 나꼼수 멤버들을 MC로 출연하게 할 수 있겠지만, 나꼼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다수 조합원이라고 하더라도 나꼼수 따로 할 일이 있습니다. 물론 국민TV가 나꼼수가 만들어진다면 재방송할 수 있는 것이 있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관리를 하거나 보도가이드라인에 맞게 나꼼수를 만든다고 그런 것은 아니겠죠.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주진우가 참여하기는 해도 나꼼수가 시사인의 방송은 아니거든요.

 

- 그러니까, 아까도 말한 것처럼 멤버들 사이에서 서먹서먹하거나 그런 것이 이제는 없는 것은 맞죠? 정봉주 의원이 인터뷰나 그런 것을 통해 다른 이야기도 했는데.

 

= 거리도 멀고, 시간도 없고 서로 보지 못하니 왜 그런 것이 없었겠어요. 없지는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적어도 지금 상태에서는 지난 번 만났을 때 그런 것이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흐히히.

 

- 따로 두 사람끼리 만난다던가 그런 것은 있었죠.

 

= 많았죠. 네 사람이 함께 모이는 것이 없었지.

 

- 어쨌든 사람들은 다시 모여서 하는 것을 기대해요.

 

= 생각은 나꼼수1 하면서 아쉬웠던 점들,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누구보다 더 깊이 인식하고 있고 성찰하고 있고, 또 무엇이 국민들에게 나꼼수가 필요했었는지 국민들도 알고 있고, 그러니까, 아무도 안 나서고 대안이 없고, 박근혜가, 아 이쯤 되면. 이럴 수도 있어요. 박근혜 선거마다 연전연승하고 언론에 의해 포장된 윤색된 이미지로 인기가 최고조로 이를 때 그때 나꼼수가 나올 수 도 있어요. 당장 다음 달에 할 수 있는 것이고 몇 년 뒤에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대안이 없다면.

 

- 나꼼수가 사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도 있는데...

 

= 아니, 기존 언론의 공식을 왜 나꼼수에 강요해. 나꼼수는 유사언론입니다. 유사언론에게 언론이 가져야하는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언론에 대한 모독이죠.

 

- 나꼼수가 유사언론이라는 말인가요.

 

= . 유사언론이죠.

 

- 요즘에는 제보는 안 들어옵니까.

 

= 아니 뭘 해야 제보가 들어오지.

 

- 김용민 PD 개인에게 전체적으로 걸려있는 재판은 몇 건 입니까.

 

= 나꼼수 관련해서?

 

- 아니요. 나꼼수 이외의 것들을 다 포함해서.

 

= 전체 다해서는 보수단체 귀속된 친구. 나꼼수가 음란문화를 유포시켰다고 주장하면서..

 

- 누구에요?

 

= 정○이라는 친구.

 

- 이름을 모르겠네.

 

= 좆 까세요. 한마디면 됐지, 형사 소송해서 1심에서 벌금 100만원 먹었어요. 항소심 걸었습니다. 항소심도 불리해요. 판사 변호사 검사 다 여자에요. (하하) 

 

- 나꼼수는 요?

 

= 나꼼수 관련해서 재판이 다 끝났습니다. 국정원 관련해서 윤정훈 목사 고발 건. 개인적으로는 무관한데. 법정으로 가지 않고 불기소로 끝났어요.

 

- 예전에 선거법 위반은 어떻게 되었어요. 그 삼두노출 시위.

 

= 선거법 적용이 문제가 있습니다. 박근혜 손수조는 문제 안되고, 나꼼수 방송 출연진이 정동영 후보 유세에 나오는 것은 문제됩니까. 그때 누구를 찍으라는 말을 안했는데, , 저는 상관없었고, 김어준 주진우가 문제됐죠. 문제는 두 사람이 언론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웃기죠.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정치적 중립을 취하지 않았다고. 하하 그것 자체가 우습지 않나요.

 

- 김어준씨 연애전선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죠. 하하.


= 제가 보기엔 안정옥씨가 김어준보다 더 훌륭한 배짱과 의리를 지닌 사람입니다. 흐흐.

 

- 더 할 말씀은.


= 나꼼수 관련해서 이건 붙이고 싶어요. 온갖 팬덤이다, 나꼼빠다 나꼼충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건 기분 나쁘죠. 내가 어느 빠다 충이다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여러분은 위대한 시민이다. 나꼼수를 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당신들이 총체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유일한 희망이다, 절망하시지 마시고 멘붕에서 빨리 헤어 나오시라고. 우리는 끄떡 없다고...으하하. 우리는 끄덕 없어요. <끝>

 

 

 

Posted by 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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